이번 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은 전반적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LG건설과 한국타이어,코스닥시장의 오성엘에스티 대진디엠피 CJ홈쇼핑 등은 증권사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대신과 교보증권이 꼽은 LG건설은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수혜주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됐다. LG건설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와 48% 증가하는 등 실적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교보증권은 설명했다. 한화증권 안수웅 연구원은 "세계 타이어 1위 업체인 미쉐린과의 전략적 제휴 체결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경우 1분기 경상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백2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에 해당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오성엘에스티와 대진디엠피는 삼성전자의 '후광 효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삼성전자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설비 투자 확대에 따라 장비 수주를 늘려가고 있고 레이저프린터용 고무부품 공급업체인 대진디엠피는 삼성전자의 레이저프린터 판매량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기업인 금호전기도 삼성전자의 LCD 투자 확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교보와 현대증권이 복수 추천한 CJ홈쇼핑은 1분기 내수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쇼핑몰 사업이 고성장 산업인데다 회계기준 변경에 발맞춰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