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나흘 연속 상승했다. 15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3 포인트 높은 42.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0.99 포인트(2.36%) 오른 4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라크전 및 북핵 관련 리스크가 눈에 띄게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또 전날 금융 등 일부 업종.기업들의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한 미국시장의 주가흐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억원, 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6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7일째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일째 매수우위를 지켰다. 기타제조(-1.8%), 금융(-1.27%)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운송(4.6%), 출판매체복제(4.39%), 섬유의류(4.24%), 통신장비(3.89%), 컴퓨터서비스(3.58%) 등의 오름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7개 등 61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167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올라 CJ홈쇼핑(7.84%), 하우리(5.83%), 유일전자(5.68%), LG홈쇼핑(5.64%), 아시아나항공(5.24%), 강원랜드(4.35%)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국민카드(-4.03%), 다음(-2.99%), 플레너스(-2.24%) 등은 떨어졌다. 씨큐어테크는 주가급등으로 감리종목지정이 예고됐음에도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최근 르노삼성과 납품관련 MOU를 체결한 카오디오업체 대성엘텍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이날 10대 1 감자를 공시한 서울이동통신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