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는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직원 동기부여에 따른 긍정적 효과보다 물량부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2001∼2002년 상반기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하거나 취소한 4백81개 코스닥 기업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공시 후 1주일간은 주가가 코스닥지수보다 상승했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주식의 3% 이상을 스톡옵션으로 부여한 기업의 주가는 3% 미만을 부여한 기업보다 약세를 보였고,2% 이상의 스톡옵션을 취소한 기업은 2% 미만을 취소한 기업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적은 양의 스톡옵션은 주가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나 양이 많을 경우 스톡옵션 부여는 악재로,취소는 호재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3월까지 3% 이상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브이케이 삼보정보통신 삼우통신 피코소프트 오픈베이스 텔슨정보통신 프리엠스 한틀시스템 콤텔시스템 텔슨전자 하나투어 피에스케이테크 엠아이지카텍 소프트포럼 등으로 나타났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