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5일 이라크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다소 진정되면서 전날 낙폭의 절반 정도를 회복했다. 이날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에서 FTSE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18.70포인트(0.50%) 상승한 3,762.00에 마감됐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에서 CAC40 주가지수는 68.94포인트(2.53%) 오른 2,795.79에 끝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 역시 전날에 비해 87.73포인트(3.44%) 상승한 2,636.10에 마감됐다. 이날 뉴욕주가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유럽증시의 반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에 바짝 근접하면서 이라크군의 저항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바스라에서 민간인들이 이라크군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항공주들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독일 루프트한자와 네덜란드의 KLM, 에어 프랑스는 각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어버스의 제조사인 EADS의 주가는 이날 한때 전날에 비해 5.2%까지 하락했으나 3.6% 상승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독일의 소매업체 메트로는 지난해 매출이 515억2천만유로로 4% 증가하고 EBIT는 11억6천500만유로로 3.1% 늘어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프랑스의 소매업체 카지노와 까르푸의 주가도 각각 3%와 4.8%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