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12월 영국에서 외환 중계회사를 운영하면서 금.외환 딜러로 일해오다 남한으로 귀순한 탈북자 최세웅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에스엔뱅크㈜(http://www.snbank.co.kr)가 25일 사이버 상에서 24시간 환거래가 가능한 IBS마진현물환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스엔뱅크㈜가 하나은행을 통해서 시작하는 이번 서비스는 매매대금의 5%에 해당하는 거래증거금(margin)을 은행 전용계좌에 예치하고 증거금의 20배수 범위 내에서 외환거래를 수행하는 거래방식으로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최 대표이사는 "환율의 변동을 예측하여 달러를 사고 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는재테크 상품"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하고 환리스크에 노출된 기업 또는 개인에게 환리스크 헤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의 새로운 상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서비스로 외화차입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개인들이 달러를 보유하지않고도 외환매매가 가능하게 됐다"며 "하루 24시간 외환거래를 보장하여 줌으로써싱가포르와 홍콩의 역외 시장에 참여할 수 없었던 기업들에게 환리스크 해지 및 재테크 수단을 마련하여 줌으로써 국내 외환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은행과 에스엔뱅크㈜는 최소증거금을 100만원으로, 최소거래단위를 1만 달러로 운영기준을 최소화함으로써 소액투자자도 외환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북한출신 1호 벤처인의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최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이 외환문제로 고민하지 않고 온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자본주의사회가 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