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콘덴서 필름 제조업체인 삼영화학공업의 대주주가 자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종환 삼영화학 회장의 장녀인 이경희씨가 지난 7일 2만주(0.59%)의 이 회사주식을 매입하는 등 올 들어서만 7만주(2.05%)를 장내 매수했다. 이씨의 지분율은 12.35%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대주주가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며 "주가 움직임에 따라 추가 매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진출했던 중국 다롄공장의 일부 라인이 올 5월부터 가동되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산업용 필름의 수출 감소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는 공장 건설 완료로 자금부담이 줄어드는데다 중국지역 수요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