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가 홈페이지(www.kosdaqcommittee.or.kr) 게시판에 좋은 글을 올린 투자자를 뽑아 처음으로 상을 준다. 코스닥위는 23일 게시판에 시장의 발전과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준 글 3건을 골라정의동 위원장이 이번주중 게시자에게 직접 소정의 포상을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위는 제도와 시장의 발전, 위원회 업무에 대한 제안, 홈페이지 운영의 보완점 등에 대한 글을 대상으로 10여 건을 선발한 뒤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코스닥위는 지난 10월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등록 심사와 퇴출 강화 등 규제강화 방침이 발표된 후 손실을 본 일부 투자자들이 노골적으로 불만 일색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자 건전성을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방침을 공표했다. 이후 게시판의 글들은 제도 개선이나 보완점 등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다. 실례로 지난달 이후 게시물 가운데 '코스닥위원회 홈페이지 투자정보란에 업체별 공시위반 횟수를 명기해 퇴출경고 알림표시를 해달라'는 내용의 투자자보호를 위한 제안이 올라왔다. 어떤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적자가 진행중인 업체는 위험지수를 만들어 표시해달라'고 주문하는가 하면 '퇴출을 강화하기에 앞서 소액투자자들이 스스로 보호받을수 있는 방법을 우선 알려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코스닥위 관계자는 "시장의 발전과 제도 건전화를 위한 투자자 등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