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물.옵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92년 증시개방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2002년 증권시장 기록'이라는 자료를 16일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수선물 거래량은 하루평균 17만3천364계약, 거래대금은 8조1천19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지수옵션 거래량은 하루평균 769만8천991계약, 거래대금은 5천123억원으로 역사적으로 가장 많았다. 지수선물 거래대금의 일별 사상최고치는 지난 10월23일 14조3천858억원이었고지수옵션은 같은 날 9천424억원이었다. 올해 현물시장은 침체됐으나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하루평균 거래량은 8억5천794만주로 작년평균 4억7천110만주보다 82.1% 늘었다.하루평균 거래대금도 56.7% 증가한 3조845억원이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가 지난 7월23일 18억3천279만주가 거래돼 증시사상 최고의기록을 세웠다. 올해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2조8천13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는데 연간단위의 매도우위는 92년 증시개방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은 개방이후 매년 순매수를 유지했고 특히 2000년에는 11조3천871억원,작년에는 7조4천47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올해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은 미국시장 불안에 따른 것이라고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 2월14일은 올들어 종합가주가지수 상승폭이 가장 컸던 날이다.오름폭은 56.52포인트였고 상승률은 7.64%였다. 그러나 4개월여만인 6월26일 54.05포인트, 7.15% 폭락해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은 여전히 한산했다. 12월 6일과 11일에는 거래가 아예 없었고 7월14일에는 1계약만이 거래됐다. 지난 3월4일에는 최고치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고작 3천763계약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