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상승했다.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4%) 오른 658.9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로 출발,한때 10포인트 넘게 올라 6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자 경계 및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오후들어 약세로 반전했으나 장마감 무렵 지수 관련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간신히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팔자'에 가담했다. 외국인도 올들어 처음으로 월간 단위로 처음 순매수(4천7백억원)로 전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억3천만주와 2조2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섬유의복 음식료 운수창고 통신업이 소폭 올랐고 은행 증권 건설 기계 운수장비업은 하락했다. 특히 뉴욕증시의 반도체주가 재차 상승한 데다 반도체 DDR 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포스코 삼성전기 등은 오름세였으며 국민은행 신한지주 기아자동차 조흥은행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