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잡화업체인 쌈지가 홈인테리어업체 룸앤데코의 2대 주주로 부상,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쌈지의 천호균 사장과 룸앤데코 최대주주인 이원평 데코 회장이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앞으로 홈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사업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쌈지측은 29일 "아리랑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룸앤데코 지분 25.54%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룸앤데코 모회사인 데코의 이원평 회장(22.49%)과 특수관계인(4.43%)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왔던 홈인테리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지분매입에 나선 것"이라며 "두 회사는 앞으로 침장·가구 등 홈인테리어사업에서 협력해 나가며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리랑구조조정 지분이 모두 정리된 데다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룸앤데코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강세를 나타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