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3.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어느정도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됐다. SK증권 김정열 애널리스트는 18일 "3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다소 미치지는 못했지만 양호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실적 개선추세에서 크게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정철 책임연구원도 "SK텔레콤이 3분기에 성장세를 지속했다"면서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이 전분기보다 22% 가량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고연정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실적은 크게 놀랄 수준도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실망할 정도도 아니다"면서 "3분기 성적표는 무난하다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세 지속할 듯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올해 4.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3천400억원과 8천억원, 4천억원을 나타내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매출과 이익규모도 올해보다 각각 16%와 20∼3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 책임연구원은 "무선전화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인터넷 매출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꾸준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고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이 앞으로 지난 99년과 2000년 당시처럼 급격히 성장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완만한 외형 증가세를 할 것"이라고내다봤다. ◆목표주가 31만∼33만7천500원..매수 각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로 31만∼33만7천5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K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SK텔레콤은 시장평균에 비해 반등폭이 적었기 때문에 이제는 관심을 기울여할 때라고 판단된다"면서 "장기적으로 32만원까지 상승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와 대한투자신탁증권은 목표주가로 각각 33만7천500원과 31만원을 내놓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신세기 이동통신 합병 이행점검 결과와 다음달로예정된 이동전화요금 폭, 해외통신업체의 주가흐름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고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실적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보다는 이같은 변수들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