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일중 저점을 경신하며 내림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은 앞선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 등의 유입으로 물량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달러매수세가 많지 않은데다 장이 얇아 쉽게 흔들리고 있다. 장 막판 포지션 정리여부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7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40원 내린 1,241.50 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243.8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43.50원으로 내려선 뒤 역외매수로 1시 59분경 1,249.90원까지 솟구쳤다. 그러나 매물부담으로 추가 상승이 막힌 환율은 다시 하락 반전, 한동안 1,243∼1,244원을 오가다가 3시 54분경 1,241.00원으로 저점을 경신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33엔으로 오후장에서 대체로 124.30엔대에 맴돌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