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6일 상장요건만을 따졌을 때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로 이전가능한 기업은 20∼25개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상장심사요건 가운데 계량적 요건만을 감안할 겨우 40∼50개 기업이 해당되지만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 등 질적요건까지 따질 경우 절반인 20∼25개사가 기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기업중에는 거래소 시장에 맞지 않는 순수벤처기업이 있기 때문에 실제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옮기는 업체는 많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등록업체의 거래소 이전 움직임이 요란하지만 예비상장신청서 제출 6개월전에 주간사 계약을 맺어야 한다"며 "현재 거래소 이전을 결의한 기업들도 내년에야 상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거래소이전 결의후 거래소 상장요건을 묻는 업체들이 눈에띄게 많아졌지만 실제 이전가능한 기업이 적은 만큼 무분별한 거래소이전 루머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