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급락했다. 7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2포인트(2.54%) 떨어진 46.80에 마감됐다. 지수는 미국시장 하락소식으로 전날보다 0.52포인트 낮은 47.50으로 출발한 뒤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는 등 투매장세의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장초반에 `사자'쪽이었으나 34억원의 순매도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과 24억원의 매수우위였다. 거래량은 1억6천127만9천주, 거래대금은 3천779억원으로 각각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제약.의료정밀기를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방송서비스(-5.20%), 정보기기(-4.32%), 유통(-4.07%) 등이 비교적 많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15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4개 등 608개로하락종목이 훨씬 많았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체로 떨어졌다. KTF(-2.10%), 강원랜드(-5.69%), 기업은행(-4.23%), 하나로통신(-1.44%), SBS(-7.83%) 등은 내렸고 다음(1.20%), 새롬기술(0.20%) 등은 올랐다. 제일바이오.벤트리 등이 상한가로 오르는 등 일부 바이오주가 강세였다. 테라는 대규모 공급계약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피코소프트.블루코드.키이.전파기지국.신라섬유 등도 상한가로 올랐다. 그러나 아이씨켐.카리스소프트.엠바이엔.테크원 등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무너지면서 한국시장 투자자들이 투매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역사적 최저점인 지수 46.05가 다시 붕괴위험에 처해졌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