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주로 1,226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개장가에 엔화 약세 폭을 반영한 뒤 장중 등락은 부진하다.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1,225.30∼1,227.00원의 1.70원에 그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4엔대 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반락 조정되고 있으며 수급상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도 않았다. 장중에는 방향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1,200억원을 넘어 상승 여지가 부각되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오른 1,226.30원을 기록중이다. 간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장중 1,230원까지 도달한 끝에 1,229/1,231원에 마감, 3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전날보다 5.00원 높은 1,226.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1,227.00원까지 상승, 지난 6월 20일 장중 1,228.30원까지 올라선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이후 환율은 9시 37분경 1,225.30원까지 내려선 뒤 소폭 반등, 1,226원선에서 게걸음을 거니는 와중에 일시적으로 1,225원선 후반으로 내려서는 등 큰 움직임은 없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장중에는 패턴이 비슷하다"며 "네고물량과 역외세력이 팽팽하게 위아래로 맞서 수급이 팽팽하기 때문에 박스권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달러매수(롱)마인드가 확산돼 내려오면 받겠다는 의사가 강하다"며 "지속적으로 네고가 나와도 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세가 선 것으로 보이며 1,225∼1,22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뉴욕에서 증시 하락과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 오름세를 연장하며 123.95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소폭 조정받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3.60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1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째 주식순매도가 이으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70억원, 6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