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들의 3분기 수익성이 2분기에 비해 계속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은 23일 100개 주요기업(거래소 81개, 코스닥 19개)의 올해 3분기부터 2003년 2분기까지의 수익을 추정한 결과, 3분기 평균 EPS(주당순이익)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85.0% 가량 늘겠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15.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또 4분기 평균 EPS도 3분기에 비해 3.5% 감소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악화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전망 2분기에 비해 3분기의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 업종들은 화학.자동차.전력.통신업종 등이다. 그러나 음식료.철강.기계.반도체.조선.은행.인터넷업종 등은 3분기 순이익이 2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동기대비 순이익 증감률을 추정한 결과 3분기에는 증권.인터넷.조선.통신장비 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순이익이 늘고 4분기에는 전기전자.음식료.건설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기업 전망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343% 증가한 1조8천832억원으로 추정됐고 2003년 2분기에는 2조1천4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의 3분기 순이익과 EPS 모두 51.7% 늘어난 4천411억원, 4천948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의 EPS는 2003년 2분기에는 5천569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은행은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포스코도 3분기 3천335억원, 4분기 4천2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각각 68.6%, 60.2% 증가할 것이라고 동원증권은 밝혔다. 그러나 KT는 4분기 작년동기 대비 79.4% 감소한 1천29억원의 순이익과 79.4% 줄어든 330원의 EPS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자동차도 3분기 9.5% 감소한 2천747억원, 4분기 34.5% 줄어든 1천64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내는 등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업체들 중 휴맥스는 3분기 42.4%, 4분기 6.9%의 순이익 감소를 나타내고 하나로통신도 2003년 2분기까지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카드도 3분기와 4분기 순이익이 34.6%, 21.4%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3분기 10.1%, 4분기 14.8%의 순이익 증가세를 유지하고 CJ39쇼핑과 LG홈쇼핑도 당분간 수익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