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데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종합지수가 상승하면서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찍부터 거래가 끊겨 금리 움직임은 별로 없었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5.38%에 마쳤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한 5.82%를 기록했다. 2년 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35%였다. 회사채 3년 만기 AA-등급은 0.01%포인트 오른 6.08%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106.71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초106.65로 하락 출발했으나 거래가 줄면서 종합지수가 오름폭을 줄이자 오후 들어 하락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물론 주식, 외환시장도 추석연휴 귀경길을 앞두고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4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3조9,750억원을 매입,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RP금리는 4.41%로 낙찰됐다. 외환선물 홍창수 대리는 "추석연휴로 사실상 오전에 거래를 마감했다"며 "추석 이후에는 통화환수 규모와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며 시중 유동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주에는 유동성 축소 우려로 단기채를 중심으로 매물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