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을 결의한 대웅제약에 외국인 대주주가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증시에서 대웅제약은 50원(0.31%) 내린 1만6천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30일 임시주총에서 기업분할을 결의한 뒤 6.4% 하락했다. 외국인 대주주인 바우포스트그룹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28만8천2백주(2.37%)를 매도,지분율을 5.51%에서 3.14%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최근 대웅제약의 기업 분할과 관련,불확실성과 우려감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6개월 목표주가도 2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 임돌이 연구원은 "기업 분할의 필요성에 대해 시장이 1백%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 분할의 영향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인 가운데 투자회사 주가에는 부정적이고 사업회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투자회사의 재상장가격은 약 3만5천원,사업전문회사의 경우 1만2천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