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파워콤 지분매각(4천5백만주,전체주식의 30%)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 양성욱 연구위원은 8일 "파워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로통신이 선정된 것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것"이라며 "파워콤이 데이콤으로 넘어갈 경우 우려되는 하나로통신의 군소 통신사업자 전락을 방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로통신이 파워콤을 인수하게 되면 주력 사업인 일반인 대상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다 파워콤의 기업 중심 전용회선 사업을 추가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양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파워콤 인수가 구체화되면 현재 13.01%로 1대 주주인 LG그룹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추가 확보에 나설 개연성도 점쳐져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파워콤 인수가격과 하나로통신 출자지분,파워콤 통신망 운영방안 등이 하나로통신 주가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전력이 요구하고 있는 주당 1만4천∼1만5천원선에서 인수가격이 결정되면 사업 시너지보다 자금 부담이 더 커 실익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