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9∼13일)는 전저점인 54선의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은 특별한 반등의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과 9.11테러사태 1주년을 앞둔 추가테러 불안감으로 외국인의 심리가 위축돼 반등의 실마리를쉽게 풀어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이 거래소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매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된다면 전저점 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급락세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다음주 불안 요소가 산적한 상황이어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다음주도 미국 증시의 불안 요인이 크게 남아있다"면서 "심리적으로 위축국면이 이어져 전저점인 54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이전까지 심리적인 요인이 해소되기는 쉽지 않지만 선물옵션 만기일이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 이전 호재로 작용하면 반등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전저점인 54포인트 지지가 안되면 52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주초반 저점이 확인되면 중반 이후 매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을 낙관할 수 없는 가운데개인들이 개별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유입해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