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700선 공방을 거치며 안착시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의 차익매물이 격돌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차익과 비차익으로 모두 들어오며 4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외국인이 제한적인 매수세를 감안할 때 70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700선 안착여부를 지켜보면서 매수와 매도 대응을 한템포 늦출 것을 권하고 있다. 9일 종합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704.11로 전날보다 19.62포인트, 2.87% 올랐다. 장중 700선은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57.61로 1.14포인트, 2.02%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55% 올랐고 SK텔레콤, 국민은행, POSCO 등이 3~4% 강세다.지수관련주 가 오랜만에 폭넓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은행, 금융, 보험 등 금융관련업종이 미국시장과 동조하며 4%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의 디지털컨텐츠업종도 전날에 이어 5%에 가까운 급등세를 연장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두시장의 상승종목수가 1,340여개에 달하고 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투자분석팀장은 "650선 부근에서의 자율반등 기대감이 이어져오다 미국 시장의 연속 상승이 맞물리며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일단 미국 시장의 바닥 공감대가 생길 경우 국내시장은 탄력은 약하겠지만 추세 반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며 "일단 700선 안착을 지켜보면서 물량 처분은 미루고 신규매수 유입도 조금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