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강세를 이으며 57선에 안착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37 분 현재 전날보다 1.13포인트, 2.00% 높은 57.60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강세를 이으며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뉴욕증시와 더불어 IMF의 브라질 금융지원,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 연기 가능성 등으로 불안한 해외요인이 안정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돕고 있다. 또 옵션만기일 이후 수급개선 기대감이 강하게 퍼져 있는 가운데 매물 부담에서 벗어난 기관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반도체 현물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미국 뮤추얼펀드가 일주일만에 다시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부담도 여전하다. 이날 증시관심은 그러나 거래소로 이전되는 모습이다. 만기일 부담에서 벗어난 데다 뉴욕증시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종합지수 상승폭을 코스닥지수에 비해 크게 했다. 코스닥시장은 디지털컨텐츠업종이 최근 급등세를 이으며 4% 넘게 상승했고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반도체, 통신장비 등이 큰 폭 올랐다. 지수관련주는 엔씨소프트가 5%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기업은행, 국민카드, SBS,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KTF 등 지수관련주가 모두 상세다. 최근 집중 호우로 매출이 급신장했다는 소식에 LG홈쇼핑, CJ39쇼핑 등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관이 1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5억원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우위에서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상한가 7개 포함 681종목이 상승한 데 비해 내린 종목은 75개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