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법인인 우주통신을 비롯한 4개 상장·등록사가 해외 원주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기업은 DR(주식예탁증서)상장을 추진하는 등 모두 25개 기업이 해외증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부터 해외상장을 추진해온 우주통신이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중이다. 우주통신 외에도 상장기업 1개사와 코스닥기업 2개사가 해외 증시에 원주 상장을 희망하고 있다. 거래소 2개 사와 코스닥 6개사는 해외 DR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증시에서 사채발행을 계획중인 곳도 13개(거래소 3개,코스닥 10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런던증권거래소 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 등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 기업들이 정보부족 등으로 해외 증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국제 증권결제시스템과 연계를 추진하는 등 해외 증시 진출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증권예탁원 증권업협회 등의 협조를 얻어 해외 증시 상장과 관련한 세미나 및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금감원 변원호 자본시장감독실장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성 있는 유망기업의 해외 증시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국내외 법률 회계 증권전문가 등으로 국제화자문위원회를 구성,국내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