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등의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23포인트 급등하며 720선을 회복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23포인트 오른 722.58로 출발해 23.73포인트(3.39%) 상승한 724.08로 마감했다. 전날 달러화 가치 급등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등으로 미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5% 이상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1일만에 순매수에 나서 주가지수가 730을 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1천322억원, 기관 투자가는 218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38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건설업이 지난 3월 이후 낙폭이 커 주가가 싸다는 이점이부각되면서 9.19% 급등했다. 남광토건, 현대건설 등 건설주 15개가 상한가에 올랐다. 운수장비(5.71%), 은행(4.62%), 통신업(3.72%),전기전자업(3.49%)도 상대적으로많이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2.46%, 7.90% 상승했으며 SK텔레콤(3.49%), 국민은행(5.25%), KT(4.15%) 등 다른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독자생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684개로 내린 종목 118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14억1천577만9천주, 거래대금은 3조1천500억4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미 증시의 상승에 비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아직 미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할지를 지켜봐야 하는 불투명한 장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