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4세의 김씨 성을 가진 서울대 상경계열 출신으로 취미는 골프,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상장사협의회는 25일 6백69개 상장사의 등기 임원 4천8백64명의 인적 사항을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임원의 모습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대 출신은 총 8백44명으로 전체의 19.7%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7.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다음은 고려대(10.7%) 연세대(9.4%) 한양대(5.6%) 성균관대(4.4%) 순이었다. 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임원은 7백64명으로 전체의 17.9%에 달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6.2%) 경복고(3.4%) 서울고(3.3%) 경북고(2.5%) 부산고(2.4%) 경남고(2.2%) 순이었다. 임원이 되기 전에 주로 담당했던 업무는 재무 부문이 전체의 21.0%를 점해 가장 많았다. 영업.마케팅 부문(13.0%) 기술 엔지니어부문(12.9%)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14.6%는 창업자 또는 그 일가족이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임원들은 주로 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으며 성은 김씨,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가 많았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