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 하락과 국내외 주가 약세로 박스권을 하향 돌파했다. 재무부채권 금리는 필라델피아FRB기업실사지수가 예상 밖으로 급락해 8개월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필라델피아FRB기업실사지수가 하락한 것을 보면 다음달 발표되는공급관리기구(ISM)지수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5.75% 수익률에 거래됐다. 3년 만기 2002-4호는 0.08%포인트 하락한 5.76%에 호가됐다. 국채선물은 급등 출발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37포인트 오른 105.52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5일 이후 유지돼 왔던 5.80%선이 무너짐에 따라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금리가 주가와 함께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5.8%대를 일시적으로 회복해도 5.90%선이 저항선으로작용해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3조5,000억원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 바 있어 한국은행이 특별히 유동성을 흡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한 이날 통안채 창판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