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금리는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인 경제 인식으로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사라져 상승했지만 뉴욕 증시가 장막판 상승폭을 좁혀 보합으로 복귀했다. 17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44%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4.69%로 전날과 같았다. 5년 만기물 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3.84%를, 2년 만기물 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2.61%를 각각 가리켰다. 그린스팬은 주가 하락과 기업 회계 불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부문이 경제 회복에 확신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팬은 16일과 17일 의회 증언에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지만 관심은 그들이 어떻게 말하는가가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가 많다"며 "미국 금융시스템이 잘못됐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경제 미국 성장률은 3.75%로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의 2.5∼3.0%에서 상향 조정됐다. 한편 17일 발표된 6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았다. 상무부는 6월의 주택 착공이 전달보다 3.6% 감소한 167만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중 주택착공은 직전달보다 10.8%나 증가했었다. 6월중 주택 건축 허가는 전달보다 1.4% 증가한 170만가구를 기록, 7월중 주책 착공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줬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 건축이 16년중 최고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