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섬유의복업종 주가가 돋보이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섬유의복업종 지수는 10일 오후 7%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전날도 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의류업체들을 중심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하반기 수출시장이 다소 우려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삼을 내수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여기에 새한과 갑을 등에 대한 일부 투기적 매매도 지수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거래량 규모가 비교적 큰 한섬은 1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9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고 상반기 실적이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진 부흥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현도 3거래일째 상승했고 성도는 5거래일 연속 상승후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국합섬과 광덕물산, 새한과 갑을은 앞다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이 나오면 일부 우량한 의료업체의 주가는 이달 이후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내수주 전망은 수출이 불투명한 가운데 예상과 달리 좋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4분기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25%를 웃돌았던 우량주인 한섬이 주도적으로 의류업체의 주가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