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10일 영화제작사인명필름에 대해 업종의 위험성을 고려해 예비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영화제작사가 일반투자자들이 감수할 만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기업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면서 "9월중 이 업종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를 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제작사 규모가 어느정도 돼야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더 해봐야 한다"면서 "명필름은 보류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3개월후에 심사청구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영화제작사들은 특정영화 제작시 영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엔젤투자자 등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제작을 한다"면서 "일반투자자들은 특별한전문성이 없는데다 특정영화가 아닌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투자위험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홍콩의 경우 영화제작사인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골든하비스트 등이 공개기업으로 상장돼 있고 우리나라는 영화제작사는 아니지만 보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로커스홀딩스, 공연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등록돼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보류판정을 받은 에프아이디 등 나머지 기업은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김재홍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