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지난 6월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2일 현대차는 지난 6월 판매를 집계한 결과, 전달보다 42.5% 감소한 9만3,04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4만6,864대로 38% 줄었고 수출은 46.6% 준 4만6,151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임금협상과 관련한 노조의 부분 파업과 월드컵 열기 등으로 판매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까지 올 상반기에 모두 81만4,80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신장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경기회복, 특소세 인하, 신차 출시 등으로 11.3% 늘어난 38만5,578대를 판매해 지난 97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지만 수출은 생산일수 감소 등으로 6.2% 감소한 42만9,231대를 판매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