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장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 현상을 보였다. 25일 거래소시장은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개장 초반 780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기관들과 개인들의 매도공세로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힘없이 밀렸다. 거래소시장은 12포인트 하락한 755.92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개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시장도 장중 손절매 물량과 개인들의 일부 투매현상을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2.03포인트 하락한 61.8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 중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은 미국 출장 이후 처음으로 매매를 재개했다. 그 동안의 매매공백을 만회하기로 마음먹은 듯 개장 초반 적극적인 매매를 했으나, 장 중반 이후 주식시장의 급격한 체력저하 현상을 보임에 따라 추가적인 매매는 자제했다. 임 운용역은 동양제과 분할매도를 통해 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규로 삼성전기, 포스코, 삼성전자를 매수했다. 특히 삼성전기의 경우 소량의 분할매수를 통해 가격 변화를 추이를 확인하면서 매수에 임했다. 이날 임 운용역이 매수한 종목들은 지수관련 대형우량주 중심. 임 운용역 또한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지수대가 주식매수의 적기임을 암시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의 매수에 대해 임 운용역은 “보유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할 시점인 것 같다”라며 “최근 미국시장이 점차 안정이 되고 있는 만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또 상승 목표지수 대해서 임 운용역은 “한번 상승을 시작하면 강하게 밀어붙일 것 같다”면서 “전고점 이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른 참가자들의 매매를 살펴보면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임세찬 분석역은 LG화학을 신규로 매수했고,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반도체 엔지니어링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손절매 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