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이 오전장 막판 추가 상승한 뒤 오후 들어 옆걸음하고 있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증권사와 은행이 큰 폭 순매도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여 저평가는 10틱 이내로 축소됐다. 현물 시장은 오후 들어 선물 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거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29%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 6월물은 오후 2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04.13을 기록했다. 한때 104.19까지 올랐었다. 외국인이 국채 선물 시장에서 3,51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그동안 외국인은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 차트에 의존한 매매를 했다”며 “언제라도 매도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국채 선물이 104선을 안착할지는 현물시장에 달렸다”며 “현물 금리 하락세가 더 진행되지 않으면 반락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