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시작 페이지 점유율이 온라인우표제의 여파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업체인 랭키닷컴(대표 한광택)은 지난 4월 한 달간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다음의 시작페이지 점유율이 전달에 비해 3.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작페이지는 네티즌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기본창으로 설정해 놓은 사이트 초기화면을 말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다음의 4월 점유율은 전달보다 3.3% 감소한 13.5%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2,3위를 차지한 네이버와 야후의 점유율은 지난 3월과 동일한 10.0%, 7.9%를 보였다. 랭키닷컴은 다음이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온라인우표제로 인해 한메일 사용자가 감소한 점을 하락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랭키닷컴이 지난 4월 한달동안 자사의 순위분석툴인 Navvy사용자(일 평균 6만명)의 인터넷 사용내역을 기준으로 해 작성한 것이다. 랭키닷컴의 김성훈 실장은 "온라인우표제 실시로 한메일 이용자들이 메일계정을 바꾸면서 시작페이지 설정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감소추세가 계속될지는 한두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