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현금.주식 배당을 실시한 법인이 지난해에 비해 10.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예탁원은 4월말까지 현금 또는 주식을 배당한 업체는 총 687개사로 2000년12월 결산 법인(619개)보다 68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은 640개사, 주식배당은 9개사, 동시 배당은 38개사이며 현금배당 지급 규모는 3조1천463억원으로 지난해 3조958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배당실시율은 상장법인이 565개사 가운데 306개사가 실시, 54.2%를 기록했고 코스닥등록법인은 642개사 가운데 350개사가 실시해 54.5%였다. 상장법인은 업체당 평균 88억6천만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으며 코스닥등록법인은 평균 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삼성전자(2천451억원) 한국전력(2천355억원) 담배인삼공사(1천927억원) 현대차(1천786억원) POSCO(1천607억원) 순이었다. 현금배당률은 SK텔레콤이 138% 가장 높았고 국순당(110%) 삼영(100%) 정소프트(100%) 이루넷(100%)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