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에서 10개 시중은행 주식의 액면가가 동시에 회복됐다. 이는 10개 시중은행이 마지막으로 나란히 액면가를 유지했던 지난 97년 7월 19일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22일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에 따르면 이날 전북은행이 7.11% 오른 5천270원으로 마감함으로써 거래정지된 5개 은행을 제외한 10개 시중은행의 주식이 동시에 액면가를 회복했다. 해당은행은 조흥(종가 7천460원) 외환(9천330원) 대구(7천960원) 부산(7천200원)제주(7천890원) 전북(5천270원) 하나(2만650원) 한미(1만4천300원) 신한(2만50원)국민은행(6만2천800원)이다. 이 은행들의 평균 주가는 지난 97년 7월19일과 비교해 105.0%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주가는 113.3% 올라 상승률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하나은행은 93.0%,외환은행 76.7%, 조흥은행은 4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 합병한후 재상장 비율이 주택은행 1주당 국민은행 0.59주로 정해져 주택은행의 주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은행들이 꾸준한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린데다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대우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매각협상이진척되면서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98년 이후 지난 1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10개 시중은행 주식 순매수 누적액은 4조3천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