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4분기 반도체 순익 증가에 힘입어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9일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17.06% 증가한 9조9,3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무려 2,943% 폭증한 2조1,000억원을 나타냈고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372%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가 경기침체의 바닥세 탈피하고 정보통신이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실적은 반도체가 매출 2조9,700억원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가리켰고 정보통신은 매출 2조9,4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9,200억원, 1,100억원을 거뒀다. 디지털미디어는 매출 2조6,7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나타냈다. 사업부문별로는 매출에서 반도체 29.9%, 정보통신 29.6%, 디지털미디어 26.8%, 생활가전 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기준 비중은 반도체와 정보통신이 각각 47%, 38%,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이 각각 10%, 5% 등으로 구성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