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4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단기 급락에 따른 경계감 속에서도 2,0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순매수, 역외매도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적극적인 반등을 꾀할만한 요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공급 여부에 따라 하락 범위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4.40원 내린 1,314.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낮은 1,315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315원선 초중반을 배회하다가 네고물량 공급 등으로 한단계 몸을 낮춰 2시 46분경 1,314.30원까지 밀렸다. 추가 하락은 막히는 가운데 환율은 1,314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0.54엔으로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49억원, 309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켰다. 전날에 이어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뤄져 달러 공급요인이 축적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와 결제가 조금씩 나오고 있으며 역외세력이 매도한 물량이 풀리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1,314원이 지지될 가능성이 크나 장 후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풀리면 1,313원까지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