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분의 시가총액이 보유중인 SBS 지분의 시장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제분의 시가총액은 7백79억원(자본금 84억5천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보유중인 SBS 1백45만주(5.5%)의 시장가치는 8백22억원을 웃돌고 있다. 8백12억원 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대한제분의 가치는 7백65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대한제분은 SBS외에도 2천억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SBS주식은 투자목적으로 취득했으며 아직은 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SK증권 황찬 연구원은 "대한제분은 주당 순자산가치가 17만8천원(2001년말 기준)에 달하는 자산주"라며 "올 6월말 결산에서는 전년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백4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