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약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지수선물, 옵션, 종목옵션의 동시 만기를 앞둔 경계감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며 지수관련주 접근이 여의치않다. 다만 12조원에 달하는 고객예탁금과 투신권 주식형수익증권으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이 하락폭을 방어하는 양상이다. 조선, 자동차 등 엔화강세에 따른 수출 수혜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850선 저항선이 확인됐고 트리플위칭데이 변동성 부담 때문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다”며 “새로운 모멘텀이 나오기까지 당분간 바닥다지기속에 800~850선 지수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계속 쌓이고 있어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왕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심리가 강하지만 800선을 크게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53분 현재 824.53으로 전날보다 4.91포인트, 0.59% 내렸다.반면 코스닥지수는 반등하며 83.81로 0.08포인트, 0.10% 올랐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등이 내리고 반면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SDI, 신세계 등은 올랐다. 전날 대부분 내렸던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는 동반 강세다. 코스닥의 국민카드, 강원랜드, LG홈쇼핑, CJ39쇼핑 등도 강세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450억원 가량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투신이 각각 200억원과 500억원 매수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