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미국 경제는 향후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뉴욕증시에 대한 전망은 여러가지 이유로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19일 밝혔다. 메릴린치의 브루스 슈타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 감소, 소비심리 회복, 제조업 바닥확인 등 각종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미국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스타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또 "미국의 기업들은 유럽기업들에 비해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구조개혁에 나섰기 때문에 회복의 속도도 훨씬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같은 증권사의 데이빗 보워스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미국내 증시 투자비중을 현재의 '확대(Overweight)'에서 '축소(Underweight)'로 낮출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주식들의 주가가 비교적 고평가된데다 미국 금융권과 소비자심리가 매우 불안정하며 엔론사태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실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하향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