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3년 연속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열기로 해 화제다. 이 회사는 이달15일 주총을 연다. 넥센타이어가 주총을 가장 빨리 여는 것은 이규상 사장의 경영철학 때문.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조금이라도 먼저 주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며 "경영실적이 부끄럽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2천5백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3백27억원,당기순이익 2백3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창사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 회사의 재무지표도 업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말 6.1배였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3.5배로 높아졌다. 금융비용 부담률도 1.94%에서 1.01%로 낮아졌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기는 물론 분기실적까지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받아 작성하고 있다. "투명경영과 아울러 아픈 곳이 생기면 바로 바로 치유하기 위해 분기실적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게 됐다"고 이 사장은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지금까지 총 40만주의 주식을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