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해외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대중국 마케팅 강화를 선언했다. 29일 제일모직이 마련한 2002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오는 2월 중국무역법인을 설립해 갤럭시, 라피도 등 중국내수 영업을 전담하게 하고 한국내 본사의 물품구매와제3국 수출업무 지원 등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또 주력 사업인 케미칼 부문의 경우 고부가 차별화 제품의 비중 확대와 함께 중국 수출비중 확대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고 중국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소재 부문은 IC칩 포장재료인 EMC와 전자파 차폐재인 EMS, 2차전지용 전해액 등의 대만 및 중국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부문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아웃소싱을 확대해 상품기획 수준의 제고 및 원가경쟁력의 30% 개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직물부문의 경우 중국 현지법인인 톈진(天津)공장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생산성 20% 향상, 가공비 5% 절감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수출전문 사업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이와 함께 오는 2005년 매출 2조8천억원, 세전이익 3천5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