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시장이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해 12월24일 당시보다 12.6%나 오르면서 세계 주요 주식시장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종합주가지수는 727.66으로 작년 12월24일의 646.49에 비해 12.6%나 상승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 해외 주요증시의 상승률이 5%대를 밑돌고 있는 반면 국내 거래소시장만 유일하게 10%를 넘는 두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도 74.47로 작년 12월24일(68.43)보다 8.86% 올랐다. 3일(현지시간) 대만증시와 싱가포르 증시는 각각 5,526.30과 1,649.29로 작년 12월24일보다 7.0%와 4.3%가 올라 우리나라 증시의 뒤를 이었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각각 10,073.40과 1,979.25에 마감돼 크리스마스이전보다 0.38%와 1.79% 오르는데 그쳤다. 작년 12월24일 대비 다른 나라 증시의 상승률을 보면 ▲독일 2.97% ▲프랑스 2.72% ▲태국 2.63% ▲필리핀 2.47% ▲말레이시아 2.45% ▲일본 2.0% ▲홍콩 1.82% ▲영국 0.79% ▲인도네시아 0.48%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강한데다 국제 반도체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