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높은 배당수익률로 연중최고가에 올랐다가 이날은 배당락 부담으로 하한가까지 밀렸다. 주가는 전날보다 1,110원 떨어져 8,14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날의 1/100인 1만주 수준에 그쳤다. 전날에는 배당기준일까지 닷새 내리 상승, 올 들어 처음으로 9,000원대에 올랐었다. 이 회사는 코스닥 등록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인 현금 30%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그만큼 주가에 부담이 커지면서 물량이 출회됐다. 30% 현금배당이면 액면가 5,000원 기준으로 한 주당 1,500원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16.2%에 달한다. 배당기준일 다음날 주가는 배당분 만큼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임에 따라 이날 하락은 예견된 것. 이에 대해 한 증시 관계자는 "배당 수익률이 클수록 배당기준일 직전까지 상승폭이 크고 다음날 하락폭이 깊다"며 "이를 역이용해 배당발표로 주가가 상승했을 때 배당을 받지 않고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것도 배당을 이용한 투자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