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터넷관련주들의 주가가 신바람을 냈다. 인터넷 포털기업 야후의 실적호전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하지만 배당주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한가가 속출해 대조를 이뤘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음 새롬기술 옥션 인터파크 네오위즈 등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인터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3% 이상 급등했다. 야후가 4·4분기중 온라인 쇼핑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지난 9·11테러 이후 국내 인터넷 관련 업체들은 새롬기술 악재의 영향으로 미국 업체나 코스닥 타업종에 비해 소외됐다"면서 "인터넷 업체들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동안 고공행진을 벌였던 고배당주는 이날 투자메리트가 사라지면서 급락했다. 한림창투 한솔창투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하한가 잔량도 많았다. 반면 배당주중에서도 기업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약보합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휴맥스 더존디지털은 1%안팎의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1백%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누리텔레콤은 오후장들어 매기가 몰리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