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뒤 미국 재무성 채권 이자율이 3.5%에서 4.5%로 급상승함에 따라당초 21일 오전 갖기로 했던 KT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전략적 제휴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송유종 통신업무과장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발행조건, 매각금지기간 등에 대해서는 KT와 MS가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적용 금리가 갑자기 불확실해져 불가피하게 발표를 연기하게 됐다"며 "MS와 금리문제를 최종합의한 뒤 빠른 시일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또 "전략적 제휴가 타결돼도 실질적 자금유입은 내년초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채권 발행은 내년이 될 것"이라며 "KT 주식의 해외매각 분량중 MS와의 전략적 제휴 물량을 우선 처리한 뒤 나머지를 기관투자가에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초 예상보다 많은 250여개 해외기관투자가들이 매입 신청을 해와 투자가별 물량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중"이라며 "헤지펀드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채권을 보유할 우량펀드를 우선적으로 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