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700선을 찍은 지난 7일 이후 증시가 외국인 매도공세에 밀려 하락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 업종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7일 704.50에서 지난 18일 643.76까지 8.6% 내리는 동안 운수창고업종 주가는 17.1%나 떨어져 지수보다 두배나 더하락했다. 또 증권(-14.5%)과 의료정밀(-13.3%) 업종과 함께 건설, 철강, 통신주도 10% 이상 하락해 지수대비 수익률이 저조했다. 반면 전기전자주는 9.6% 떨어지는데 그쳤으며 보험, 은행, 유통업종은 5%∼6%내렸으며 화학(-4.8%), 기계(-4.4%), 비금속광물(-4.2%)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빠져나간 약세장에서 개인들이 개별종목에 적극 뛰어들면서 개인선호종목인 제약(-3.2%)과 섬유의복(-1.6%) 업종은 소폭 내리는 선에서 버텨냈고 음식료와 종이목재 업종은 오히려 1%∼1.5% 올랐다. 이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동신제약과 성창기업으로 각각 49.5%와33.2% 올랐으며 세기상사,유화, 센추리, 파츠닉, 조선선재, 신성무역, 영창악기도 20%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풀무원,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삼강, 농심 등 음식료 업종이 대거 주가상승률 상위 20위 안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동양철관으로 반토막이 됐으며 현대상선, 하이닉스, 남광토건, 수도약품, 콤텍시스템, SK증권, 대한해운, 신동아화재, SK글로벌,신성, 동부증권, 풍림산업, 동양증권 등도 20% 이상 하락했다. 또 이 기간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LG전자(-18.5%)였으며 SK텔레콤(-12.5%)과 포항제철(-11.4%), 한국전력(-9.5%)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통신공사, 담배인삼공사, 현대차, 신한지주는 5∼8% 수준이었고 국민은행은 2.9% 내리는데 그치며 선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