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는 코스닥 테마주를 눈여겨보라' 증권사들이 코스닥 테마주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코스닥 시황분석자체를 포기하며 종목 추천에 조심스러워하던 얼마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전체적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조정국면에 들어선 데다 오는 13일 선물·옵션 만기일(더블위칭데이)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거래소시장의 경우 7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남아있어 시장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있었던 장 막판의 지수 급변동은 거래소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주말 전자화폐주와 창투사 등이 선발대로 나서며 테마의 부활을 예고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 따른 것이다. 굿모닝증권은 2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테마들을 제시했다. 이중 우선 교통카드 활성화와 정부의 세액 공제 추진으로 전자화폐 관련주가 유망 테마주로 꼽혔다. 관련 종목으로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에이엠에스 케이비테크놀러지 이코인 한국정보통신 등이 추천됐다. 전자정부 구현의 핵심사업인 행정자치부의 시·군·구 정보화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관련 솔루션업체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씨오텍 인컴아이앤씨 핸디소프트 미디어솔루션 이노디지털 등이 테마군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굿모닝은 통합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LG홈쇼핑의 수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12월에는 지수가 64를 지지선으로 8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거래소 선물·옵션만기일까지는 테마주의 순환을 예상했다. 이달 초순에는 1천억원 규모의 국민연금이 코스닥종목 매수에 나서고 강원랜드의 지수편입,월드컵조추첨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휴맥스 KTF 국민카드 LG홈쇼핑 국순당 등 블루칩 △기업은행 교보증권 창투사 등 금리민감주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서주관광개발 로커스홀딩스 YBM서울음반 등 한류수혜주 등을 예상테마로 꼽았다. 더블위칭데이와 미국 금리인하여부가 결정될 중순에는 씨엔씨엔터 케이비티 에이엠에스 등 전자화폐주와 금고주나 건설주 등 금리인하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달 하순에는 2002년 신년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KTF 국민카드 휴맥스 등 블루칩과 △코리아나 동서 등 배당수혜주 △누리텔레콤 더존디지털웨어 등 실적대비 저평가주 △인터파크 옥션 홈쇼핑업체 등 유통관련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