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은 호전됐으나 주가상승 탄력이 높지 않았던 종목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SK증권은 19일 지수관련 대형주와 실적호전 등 재료가 동반된 개별종목의 강세장이 되풀이돼 온 최근 랠리 과정에서 관심권에서 비켜 있던 저평가 실적주가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가 탄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교육관련주인 이루넷은 올 3·4분기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백24억원,순익은 30.6% 늘어난 5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9·11'테러사태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3분기 41억원의 순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바이오 관련주중 실적주로 꼽히는 대한바이오링크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9월11일 1만2천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이날 현재 1만1천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온라인게임 2위업체인 액토즈소프트도 3분기 매출 81억원에 순익 26억원으로 순이익률이 25%를 넘어서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지만 정작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신규등록 이후 공모물량 출회로 7천원대로 떨어졌던 주가가 최근 외국인의 지분율이 8%대를 넘어서며 어느 정도 회복했으나 여전히 미국 테러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LG홈쇼핑도 테러 이후 낙폭을 채우는 정도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의 지분한도율이 확대될 경우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밖에 포스데이타 경동제약 하림 한단정보통신 등도 탄탄한 실적을 갖춘 종목으로 꼽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