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중 절반 정도만 다시 액면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액면가대비 주가하락률이 클수록 회복률은 낮아지고 회복기간은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종가기준으로 액면가를 밑돈 종목(증권투자회사, 우선주, 신주 제외) 245개를 대상으로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136종목(55.5%)만 액면가를 회복했다. 이중 액면가대비 주가가 최저 50% 미만인 종목(141개)의 회복률은 41.8%, 평균회복기간은 19.5개월로 50%이상 종목(104개)의 회복률 74%, 평균회복기간 6.7개월에 비해 회복률은 낮고 회복기간은 길었다. 특히 액면가 대비 10% 미만까지 떨어졌던 종목은 41개중 7개만 회복돼 회복률은17.1%에 불과했으며 다시 액면가를 회복하는데 평균 28.8개월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의 액면가 미만 종목수가 54개로 일반기업 223개보다 적었으며 액면가 회복률도 벤처기업이 62.9%로 일반기업 52.5%보다 높았다. 연도별로는 코스닥 열풍이 불었던 지난 99년에 액면가 미만종목의 회복률이 56.4%로 가장 높았다. 다만 액면가 대비 20% 미만인 종목들은 99년에도 회복률이 16%에 그쳐 시장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지난 1일 현재 코스닥시장 전체의 단순평균주가(액면가 5천원 기준)는 4만1천976원으로 액면가의 8.39배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